인천 연수역 냄새 안 나는 한우곱창 맛집 거부곱창 내돈내산 후기

인천 연수역에서 18년이나 된 곱창 맛집 거부곱창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본다
작년 여름에 친한 언니가 인천으로 놀러 온다고 하여 인천 곱창 맛집을 검색해봤다. 처음엔 송도와 인하대역 근처 맛집을 알아봤는데 별로 먹고싶은 곳이 없었다. 이전에 블로그 체험하면서도 인천에서 곱창 맛집은 가본적이 없기에 아 이걸 누구한테 물어봐야 하나 고민하다 인천에서만 30년 이상 살아온 짝꿍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내가 왜 이 생각을 이제야 했는지. 인천에 곱창 맛집 알려줘 했더니 에이아이가 대답하듯 연수역에 진짜 맛있는 곱창집 있다며 거부곱창을 추천해줬다. 본인은 10년 동안 이 집에서만 곱창을 먹었다고 하던데. 왜 그동안 나 안 데려갔니? 인천 연수역 곱창 맛집으로 유명한 거부곱창은 방문하기 전에 예약은 필수라고 한다. 솔직히 예약하는거 너무 귀찮은 일이잖아. 심지어 네이버 예약도 아니고 전화 예약을 해야한다. 이유는 곱창이 초벌해서 나오기 때문에 예약 없이 방문하면 곱창 나오는데만 20분 30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전화로 날짜 시간 메뉴까지 모두 예약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도 먹어야하니까 전화해서 미리 예약했다. 아 그리고 짝꿍이 예약 다음으로 강조한게 있는데 메뉴 주문이다. 둘이 가도 곱창은 무조건 3인분 주문해야 한다고 하네. 또 이유는 거부곱창은 곱창 추가가 2인분부터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골 사람들은 둘이가도 3인분을 기본으로 주문한다고 한다
그렇게 말 잘 들어서 토요일 오후 5시에 예약하고 거부곱창에 방문했다. 외관부터 맛집 냄새가 솔솔 나는 걸

위치 및 영업 정보
• 주소: 인천 연수구 샘말로 96-12
• 연수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운영시간: 17:00~24:00 (라스트 오더 22:30)
• 매주 일요일 휴무
• 예약 가능 (032-815-7052)

내부 분위기와 메뉴
거부곱창은 이 자리에서만 18년 되었다고 해서 인테리어가 오래 되었겠구나 했는데 생각 보다 깔끔하고 규모도 그럭저럭 넓은 편이었다
또 안심식당 인증까지 받은 식당이라 청결하게 관리되는게 느껴졌다. 메뉴는 한우생곱창구이 1인분 200g 24,000원을 비롯해 염통 소막창 곱창모듬 등등이 있다. 다른 곱창집과 다르게 대창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곱창모듬 주문하면 기름기가 덜하다는게 포인트이다
거부곱창은 국내산 한우 곱창을 당일 도축 후 선별하여 제공함으로 가격은 높은 편이다. 가격만큼 높은 퀄리티를 기대해봐야지
우리는 여자 둘이서 한우생곱창구이 3인분과 맥주 4병 소주 2병을 주문했다

곱창의 맛과 서비스
예약하고 왔는데도 주문 후 15분 정도 기다린 우리. 드디어 한우생곱창구이가 나왔다. 15분 기다렸지만 그래도 초벌구이로 제공되니 바로 먹을 수 있어 먹기 편하다. 곱창은 비주얼부터 싱싱했고 곱이 가득 차 있었다. 곱창 보면서 3인분 주문하길 잘했다 생각했지
곱창은 부추와 함께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맛이 배가된다. 사실 처음에 곱창 하나 먹었을 땐 예약할 정도로 맛있진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곱창의 담백함과 느끼하지 않은 맛에 점점 매료되어 버렸다. 기름이 잘 빠지는 불판 덕분인지 3인분이나 먹었는데도 느끼함과 텁텁함이 하나도 없었다. 어떻게 곱창에서 냄새가 하나도 안 날 수 있는지. 연수역 곱창 맛집으로 인정한다
우리는 곱창을 다 먹고 볶음밥을 주문했다. 둘이서 2인분이나 시켰더니 양이 많아 반 이상 남겼지. 곱창을 3인분 먹어서 볶음밥은 1인분만 주문했어도 충분했을텐데. 아무튼 매콤하고 꼬들꼬들한 볶음밥이 너무 맛있었다. 거부곱창은 무조건 볶음밥으로 마무리 해야한다

총평
인천 연수역 근처에 곱창 맛집을 찾는다면 거부곱창은 믿고 방문해도 좋다. 한 번 먹으면 다음 날 또 생각나는 그 맛
거부곱창은 신선한 한우곱창의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곱창에 곱이 많다. 그리고 기름이 덜해 깔끔한 곱창을 먹고싶다면 거부곱창은 꼭 가보길 추천한다. 주말 저녁엔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손님이 많다고 하니 사전예약은 귀찮아도 꼭 해주길
• 추천 메뉴: 한우생곱창구이
• 팁: 둘이 방문한다면 곱창은 3인분 이상 볶음밥은 1인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