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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 봉화산 백패킹 일출 일몰 운해 별 다 잡을 수 있는 백패킹

블로 규규 2025. 1. 27. 16:19

작년 10월 초에 다녀왔던 양구 봉화산 백패킹 후기를 적어본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산 백패킹을 자주 다녔던 난데 여름에 잠시 산 백패킹을 쉬다가 날이 풀리면서 언니 오빠들과 함께 강원도 양구 봉화산으로 백패킹을 다녀왔다. 강원도 양구 봉화산은 운해 맛집으로 유명한 산이며 그만큼 도전적인 산행이었는데 우선 강원도 양구 봉화산은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에 위치해 있으며 토요일 오전 9시쯤 인천에서 출발하니 약 3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했다. 우리는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구암리 74-32에 위치한 주차장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주차 공간이 매우 넓어 걱정 없이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 오후 1시에 도착해 장비 정리하고 2시쯤 산행을 시작했다.이 때까지는 우리가 일찍 출발한 줄 알았지. 하지만 오후 2시 출발은 박지가 협소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큰 실수였다. 나 박지가 이렇게 좁은 줄 몰랐잖아

사실 강원도 양구 봉화산은 산행 전 블로그로 난이도를 찾아봤을 때 하라는 정보를 보고 스틱을 두고 갔는데 이것은 나의 실수였다

양구 봉화산은 시작부터 끝까지 오르막길로 평탄한 능선이 거의 없는 산이라 스틱은 필수로 가져가야 한다. 나는 가파른 길을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오르다 보니 숨이 턱턱 막혔다. 언니 오빠들은 산을 왜 이렇게 잘 타는지 한참을 혼자 뒤처져 걷다 보니 정상까지 700m 남은 지점에서야 조금 희망이 생겼다. 그 와중에 나름 산 백패킹을 몇 번 해본 나인데 왜 이렇게 산행이 힘든가 생각해보니 가방이 맞지 않아 허리 받침 없이 무게를 견뎌야 했던 점이 뒤쳐진 이유였다. 나 진짜 죽는 줄 알았다
산행 도중 마지막 구간은 밧줄 구간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 구간을 지나 정상에 도달했는데 박지까지는 더 걸어가야 했다. 먼저 도착한 언니 오빠들이 박지가 좁아 자리가 없다고 했으나 다행이도 친절하신 백패커 분들이 자리를 내어주셔서 텐트를 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감사하다. 힘들게 올라왔는데 그대로 하산할뻔 했잖아. 우리는 오후 4시쯤 텐트 정리를 하고 저녁 식사는 일몰을 감상하며 즐겼다

참 강원도 양구 봉화산은 10월 초인데도 불구하고 저녁이 되니 기온이 5도까지 떨어졌다. 10월 초에 백패킹 하러 온다면 보온을 위해 두툼한 옷은 필수로 챙기길 바란다. 
다음 날 아침 양구 봉화산의 운해는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장관이었다. 운해를 이렇게 본 산은 강원도 양구 봉화산이 처음이었는데 눈앞의 풍경은 말 그대로 마음을 웅장하게 만들었다. 일출과 운해를 감상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동을 했던 기억이 나네. 우리는 잠깐의 일출 감상 후 빠르게 짐 정리하고 하산했다. 하산하는 길은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 만큼 아름다웠고 하산 시간은 약 1시간 반이 소요되었다
산행 후에는 양구 중앙시장에 있는 옥천식당에서 내장국밥을 먹었는데 얼큰한 국물이 등산의 피로를 씻겨주었다. 하산 후 이 국밥은 정말 최고의 마무리였으니 강원도 양구 봉화산에서 등산한다면 옥천식당은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 양구 봉화산 하산 후 추천 맛집: 옥천식당

내장국밥으로 유명하며 메뉴는 단 하나 내장국밥 뿐이다. 주차장은 넓은 편이라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옥천시장은 내장국밥으로 유명한 만큼 오픈시간부터 만석이었고 왜 만석이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내장국밥 첫 숟가락 뜨고 알았다

국물이 얼큰하면서 깊은 맛이 느껴지며 백패킹으로 지친 몸에 딱 맞는 든든한 한끼다

 

마무리로 양구 봉화산은 풍경 일몰 일출 별 운해 등 모든 요소에서 백패킹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산이었다. 하지만 난이도는 내 기준으로 봤을 때  하가 아니니 등산 계획이 있다면 꼭 등산화와 스틱을 준비하고 가방 무게도 잘 조절해서 오길 바란다. 나는 다음에 또 강원도 양구 봉화산에서 백패킹 할 기회가 생긴다면 가벼운 짐으로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다. 양구 봉화산은 정말 기억에 남을 만큼 아름답고 힘들었지만 보람찬 경험이었다. 산 백패킹을 좋아한다면 꼭 가봐야 할 산 강원도 양구 봉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