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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또 가고싶은 집

인천 운남동 운서역 카페거리 스테이크 파스타 맛집 덴 DEN! 더 3코스 추천

by 블로 규규 2024. 11. 28.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 체험단으로 당첨되어 다녀왔던 인천 영종도 스테이크 맛집 덴.첫 방문이 너무 만족스러워 우리는 이번에 3번째 방문했다. 2번째 방문했을 땐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싸우는 바람에 밥 먹는 내내 말 한마디 안 했던 기억이 나지
눈치를 채신 사장님께 아직도 죄송스러운 마음. 그 땐 밥을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 몰라서 우리가 또 덴을 방문하는 일이 있을까 했는데 짝꿍 생일 기념으로 또 방문하게 되었다. 다행이 가는 길에 싸우지 않았음

주소: 인천 중구 운중로48번길 24 1층 덴 (간판 DEN)
0507-1327-9013 주류 반입비 가능(유료)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무료) 네이버예약 주차 가능
인천 영종도 스테이크 맛집 덴은 인천공항과 인스파이어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이 있는 영종도 하늘도시 인근 운남동의 어느 한적한 도로 앞에 자리 잡고 있다. 간판만 보면 스테이크 집인 줄 모르고 지나갈 수 있지만 스테이크 집 맞다
주변이 조용해서 우리처럼 데이트하거나 소개팅 장소로 오기 좋은 곳

주차장은 건물 뒤편에 있으며 넓지만 차가 빽빽하게 주차되어 있다. 그래도 덴이 예약제라 그런지 주차할 곳 한 대는 무조건 있다.그 와중에 주차장 앞에 셀프 세탁소가 있어서 짝꿍이 다음에 올 땐 이불 빨래 돌리고 밥 먹자네

덴 내부는 아담한 편이다. 매장 분위기는 고급 스테이크 집처럼 예쁘게 꾸며져 있진 않지만 소박한 시골 마을에 있는 스테이크 집 같아서 이런 분위기가 더 정감 가서 좋았다
그리고 덴은 쉐프님 혼자 계셔서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 테이블은 3테이블 정도 준비되어 있다
참고로 네이버 예약 시 10% 할인된다는 점.
네이버 예약해서 오면 방문시간에 맞춰 재료를 다듬고 셋팅하여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단독 코스요리 같은 경우는 네이버 예약 시에만 이용 가능하다고 한다. 그냥 네이버 예약이 필수다

우리는 3번째 방문 모두 예약 시간이 겹치지 않아 프라이빗하게 식사할 수 있었지. 이 부분은 소개팅,데이트 코스로 아주 좋은 것 같다.

우리가 앉은 자리는 옆에 히터가 따뜻하게 틀어져 있었고 의자에 전기장판 방석이 올려져 있었다.매우 매우 따뜻해서 눈이 감길 뻔했지

덴 메뉴는 코스요리로 딱 2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더 스테이크 6코스 66,000원 더 3코스 40,000원
여기서 네이버 예약으로 10% 할인받으면 더 저렴하니까 가격은 모두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덴 와서 더 스테이크 6코스와 더 3코스 둘 다 먹어봤는데 더 3코스가 제일 괜찮은 것 같다. 먹고나면 적당히 배불러서 점심으로 먹기 좋은 듯

더 스테이크 6코스는 시그니처 샐러드 수프 감바스 스테이크 아이스크림 유기농 홍차. 더 3코스는 페투치네 만테까레 치즈 파스타와 비프스테이크 유기농 홍차로 구성되어 있다.내가 더 3코스를 유일하게 좋아하는 이유는 페투치네 만테까레 치즈 파스타 때문이다. 내가 먹은 파스타 중에서 제일 맛있었거든. 크림 파스타는 이보다 더 꾸덕꾸덕할 수 없다.

쉐프님 음식 손질하는 동안 짝꿍이 사진을 찍어줬다. 무릎 꿇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 한 장 이상 안 찍었지

제일 좋아하는 페투치네 만테까레 치즈 파스타부터 먹어본다. 그나저나 맛이 처음이랑 좀 달라진 것 같아 쉐프님께 여쭤보니 느끼하다는 평이 있어 와인식초를 좀 넣었다고 하셨다. 처음 페투치네 만테까레 치즈 파스타를 먹었을 땐 치즈 맛이 강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이 와인식초를 넣은 맛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느끼한 맛은 없어지고 살짝 매콤해진 것 같다고 해야 할까

정말 이 꾸덕꾸덕한 크림이 너무 맛있다.비주얼은 뭔가 다 때려 넣어 만든 것 같지만 크림 안에 야채들이 자잘하게 썰려있어 야채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당근 싫어하는 내가 당근만 골라 먹었으면 말 다 했지

번째 나오는 음식은 비프스테이크가 나오기 때문에 곁들어 마실 글라스 와인을 주문했다. 짝꿍은 운전해야 해서 사진만 찍고 내가 2잔 다 마셨지 (큰 그림) 와인은 무알콜도 준비되어 있는데 쉐프님은 알코올 있는 걸 추천해 주셨다. 카베네 쇼비뇽 레드와인. 드라이한 맛이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집에 쟁여두고 마시고 싶네

덴의 두 번째 음식 비프스테이크다. 지금 다이어트 중이라 밥을 못 먹고 있는데 사진 보니 놓아버릴 것만 같다.
사실 덴은 스테이크 전문점이라 파스타보다는 당연히 스테이크가 맛있다. 고기 굽기를 웰던으로 요청했는데 질기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지금 바로 다이어트 놓아버릴 것만 같은 비주얼. 덴 코스요리에 있는 스테이크는 내가 먹어 본 엄청 비싼 스테이크보다도 더 맛있다
비싼 스테이크 먹어봤자 50,000원대였던 것 같은데. 내가 덴을 자주 찾는 이유다. 가성비가 훌륭하잖아
내가 여기서 남긴 거라곤 살짝 튀겨진 빵조각 하나뿐

참 덴은 예약 시간에 코스요리를 먹는 만큼 이용시간이 제한되어 있다. 6코스는 여유로운 120분 3코스는 90분. 90분도 여유롭게 먹을 수 있다. 그렇게 약 한 시간 정도 식사한 후 후식 시간이 되었다. 후식은 제로 카페인인 유기농 홍차와 쿠키가 나온다. 무슨 유기농 홍차까지 맛있을 수 있을까. 먹고 카페 가야 하는데 후식까지 야무지게 다 먹고 나왔다

코스요리 하나하나 다 손수 만들어서 제공하는 정성 가득한 덴. 처음엔 이런 한적한 곳에 사람들이 찾아올까? 걱정 아닌 걱정을 했는데 나처럼 찾아온다.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맛이라. 쉐프님 너무 친절하시고 음식까지 맛있어서 발길을 끊을 수 없는 맛집이다. 운남동 운서역 카페거리에 숨어있는 파스타 스테이크 맛집. 혹시나 스테이크보다 파스타를 더 좋아한다면 더 3코스로 예약하길 추천한다. 나처럼 덴 파스타 광팬이 될 것이다